지구온난화로 계속해서 녹아내려가는 극지방의 빙하, 인간이 만든 쓰레기로 점점 황폐해져만 가는 지구. 환경오염으로 죽어가고 멸종하는 온갖 생물들. 우리와 떼어낼 수 없고 한 몸처럼 숨 쉬고 같이 살아가야 하는 지구를 더 이상 아프지 않게 하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쓰레기 버리지 않기.
2년 전 호주 여행을 갔다가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놀랐던 경험이 있다. 자기 아이가 호주머니와 가방에 쓰레기를 담고 집으로 오자 왜 더럽게 쓰레기를 담고 다니냐고 물었다고 한다. 그러자 친구들은 쓰레기가 생기면 길에 버리지 않고 호주머니 또는 가방에 담고 집으로 가져간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그 말을 듣고 머리를 망치로 얻어맞은 기분이었다.
▲자원을 절약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녹색 소비를 하는 것도 필요하다. 녹색 소비는 상품을 사고, 사용 하고 버리는 모든 과정에서 자연에 미치는 영향과 경제적인 면을 모두 생각하는 소비를 말한다.
좀 더 쉽게 접근한다면 탄소 배출이 적은 상품을 소비하거나, 산지에 가까운 로컬 푸드를 구입하고 일회용품보단 재활용품 쓰기 등 우리 생활에서 조금만 더 관심과 주의를 기울인다면 가능한 행동들이다.
▲마지막으로 씻고 묶고 접어서 종류별로 분리해 배출하면 환경도 지키고 쓰레기를 처리하는 비용까지 줄일 수 있다.
이 방법들은 어려울 것도 없는, 관심과 주의만 기울이면 되는 우리가 다 아는 이야기다. 이런 작은 수고로운 습관들이 아름다운 지구를 지킬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기억하자.
고세호, 제주시 생활환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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