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2일 김만덕상 심사위원회를 열고, 수상 후보자로 추천된 6명에 대해 심사를 진행한 결과 강영희씨와 좌옥화씨를 최종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강영희씨는 서귀포시 표선면 출신으로 거제도에 정착해 거제지역 독거노인과 저소득층자녀들에게 장학금 전달 등 불우이웃돕기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20년간 서부경남제주도민회회장, 부회장을 맡으며 불우한 대학생과 고등학생들에게 매해 장학금을 전달했다. 제주출신임에도 거제도인물 30인, 경남인물 100인에 선정됐다.
좌옥화씨는 서귀포시 서홍동 출신으로 어린 시절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에서 사업가로 활동하며 재일한국민단 미나토지부에 입단해 39년 간 재일교포들이 일본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매해 12만엔씩 기부했다. 또 한국상공협동조합을 건축할 때에는 30만엔을 기부하는 등 재일한국인들과 고향을 연결하는 교두보 역할을 꾸준히 해왔다. 제주출신 대학생 인재양성을 위한 제주장학재단에는 창립 당시 2억원 상당의 출연금을 기부했고, 제주대학교 발전기금 및 천주교 제주교구 서귀포 성당에 장학금을 기탁하는 등 제주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또 서귀포시 소재 문부공원에 3300만원 상당의 시계탑을 기부했다.
김만덕상 시상식은 오는 21일 사라봉 모충사에서 열리는 제2회 김만덕 주간 행사에 만덕제 봉행과 함께 개최되며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패와 500만원의 시상금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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