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58억원 확보…드림타워 공사·운영비 등에 투입
롯데관광개발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완공을 위해 진행한 2100여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성공했다.
롯데관광개발은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지난 11일과 12일 진행한 구주주 청약에서 106.2%의 초과 청약률을 달성했다고 15일 공시했다.
16일과 17일로 예정된 실권주 일반공모 청약은 진행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에 따라 롯데관광개발은 총 1860만4651주를 주당 1만1600원에 발행해 2158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롯데관광개발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1, 2차 중도금과 인테리어 공사비, 운영비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번 유상증자 성공으로 지분율이 82.3%에 이르던 최대주주 지분율도 50% 중반 수준까지 떨어지게 됐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지상 38층, 169m로 기존 최고 높이인 롯데시티호텔(89m)보다 2배 가량 높다.
연면적은 여의도 63빌딩의 1.8배인 30만3737㎡로 제주도 최대 규모다.
세계적 프리미엄 호텔브랜드인 하얏트그룹이 전체 1600개 객실과 11개 레스토랑과 바, 8층 풀데크, 38층 전망대, 호텔부대시설 등을 그랜드 하얏트(GRAND HYATT)로 운영할 예정이다.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본격 가동되면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일자리 3100개가 신규로 창출된다”며 “본사를 제주로 옮겨 세금도 가장 많이 내는 1등 향토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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