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소주 수질검사 부적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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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지하수 검사서 PH농도 기준치 초과·총대장균군도 검출
재검사 결과 적합 판정...현재 정상화
한라산 "검사 당시 생산 중단상태…보다 높은 수질 관리체계 확립할 것"

제주를 대표하는 소주인 한라산소주를 만드는 한라산이 지하수 수질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 따르면 한라산은 지난 8월 실시된 지하수 수질검사에서 총대장균군이 검출되는 등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식약처는 최근 식품안전정보포털 식품안전나라 이를 공지하고 시설개수명령을 내렸다.

지난 88일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이 진행된 검사결과 한라산이 사용하는 지하수에서 총대장균군이 검출됐다.

또 수소이온(PH) 농도는 8.7로 적합 기준(5.8~8.5)을 초과했다.

이로 인해 제주의 청정 브랜드 가치와 맑은 물을 내세우고 있는 한라산 소주가 사용하는 지하수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브랜드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다. 

특히 한라산소주를 애용해온 지역주민들의 불신감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지난해 일부 양돈농가들의 폐수 무단 방류로 인해 제주 서부지역 지하수 오염 논란이 불거지자 제주시 한림읍에 제조공장을 둔 한라산은 자신들의 제품과는 무관하다며, 지난 3월 기자회견을 열고 의혹을 일축했다.

이와 관련 한라산 측은 신공장 증설 때문에 기존 공장을 철거하고 생산을 중단한 시점에서 진행한 수질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이 나왔지만 20일 이후 실시된 재검사 결과 적합판정이 나왔다고 해명했다.

또 윤성택 고려대 교수의 연구결과 사용하고 있는 지하수는 축산 관련 오염 물질인 질산성 질소가 거의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수실검사도 질산성 질소가 검출되지 않는 등 축산폐수와 수질검사와는 관계가 없다고 못박았다.

한라산 관계자는 부적합 판정을 받은 날부터 적합판정을 받은 날까지 생산과 유통을 중단했다한라산 소주는 현재 식약처에서 검사한 적합판정에 따라 정상 가동되고 있으며, 보다 높은 수질 관리 체계를 수립해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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