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석·박사 학위 딴 中 유학생, 고국서 교수 임용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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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휘(田輝) 박사, 절강과기대학 중국어국제교육학과 교수 임용
제주대서 시간강사 하면서 경력 쌓아...안재철 지도교수 등 뒷바라지
전휘 박사
전휘 박사

제주대학교에서 석·박사 학위를 딴 중국인 유학생 전휘(田輝) 박사가 고국에서 교수로 임용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대 중국인 유학생이었던 전휘 박사는 지난달 5일 중국 항주시 절강과기대학 인문전파국제학원 소속 중국어국제교육학과 교수로 임용됐다.

전휘 박사는 2013년 제주대 중어중문 석사와 2017년 중어중문 박사과정을 밟았다. 전휘 박사는 중국어의 음운을 연구하는 중국음운학을 전공했는데 중국어와 한국어 음운을 결합한 색다른 연구 주제를 다루기도 했다.

인문학의 수학이라고 불리는 중국음운학은 한국은 물론이고 중국에서조차 전공자가 적을 만큼 어려운 과목으로 알려졌다.

학위 취득 후 전휘 박사는 제주대에서 1년 정도 시간강사를 하면서 경력을 쌓았고, 강단 경험을 살려 광주 호남대학 교수로 재직했다. 이후 중국어 교육을 주도하는 호남대 공자아카데미 전문위원으로 발탁됐다.

전휘 박사는 호남대 공자아카데미 활동을 하면서 절강과기대학 중국어국제교육학과 교수 모집정보를 알게 됐고, 지원 후 면접에 통과하면서 교수로 임용됐다.

한국 대학 중국어 전공자가 중국 대학교수로 임용된 것은 이례적이다. 제주대 중어중문학과 안재철 지도교수와 김은희 교수의 수년 간 뒷바라지도 한 몫했다.

안재철 교수는 전휘는 제주에 거주한 중국인 중에서 한국인 가이드 시험에 최초로 합격한 인재라고 칭찬한 후 중국어와 한국어 음운을 결합한 색다른 연구 주제를 다룬 경험이 있는 만큼 중국에서 최고의 한국통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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