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담길 걸으며 가을 추억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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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FAO 제주 밭담길 걷기’ 내달 3·10일 4개 코스서 진행
내일부터 참가자 모집…마을해설사 동반한 밭담길 투어 등

하늘에서 본 밭담
하늘에서 본 밭담

고즈넉한 밭담길을 걸으며 농촌의 문화와 환경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제주도와 제주시·서귀포시·제주연구원 제주밭담 기반구축사업단이 주최, 주관해 내달 3일과 10일 열리는 ‘2018 FAO 제주 밭담길 걷기’를 통해서다.

천년의 역사를 품은 밭담은 제주의 상징이다. 거센 바람을 막기도, 말과 같은 가축으로부터 집과 농작물을 지켜내기도, 소유지를 구분하는 경계와 도로로 사용되기도 하면서 제주인과 역사를 함께했다. 이런 밭담이 최근 난개발로 점점 사라지고 있어 제주연구원 제주밭담 기반구축사업단이 발 벗고 나섰다. 2016년부터 ‘FAO세계중요농업유산 제주밭담을 활용한 농촌마을 6차산업화 사업’을 추진하며 농촌체험을 통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식재료를 활용한 로컬푸드 홍보, 밭담 브랜드 상품 판매 및 고용창출의 기회 마련, 제주밭담의 지속적인 보전관리 기반 마련 등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올해는 밭담길을 알리고 지역 홍보와 활성화를 위해 밭담길 걷기 행사를 처음으로 마련했다.

3일에는 애월읍 수산리 ‘물메 밭담길’, 한림읍 동명리 ‘수류촌 밭담길’을, 10일에는 성산읍 신풍리 ‘어멍아방 밭담길’, 난산리 ‘난미 밭담길’을 걸어본다. 마을해설사를 동반한 밭담길 투어가 진행되며 밭담길 코스에 준비된 콘서트 등을 들으며 농촌풍경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선착순 100명에 한해 참가자들을 모집하고 있다. 참가를 원하는 이들은 26일부터 31일까지 제주밭담 기반구축사업단 홈페이지(www.jejubatdam.com)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한편 제주지역에 조성된 밭담길은 총 6군데로 구좌권역에 월정리 ‘진빌레 밭담길’, 평대리 ‘감수굴 밭담길’, 애월읍 수산리 ‘물메 밭담길’과 한림읍 동명리 ‘수류촌 밭담길’ 등 제주시지역에 4개소가, 서귀포시지역에는 성산권역에 신풍리 ‘어멍아방 밭담길’, 난산리 ‘난미 밭담길’ 2개소가 있다.

김정은 기자 kje0317@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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