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유산 탐방객 줄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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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철 여행작가, 27일 오후 3시 제주웰컴센터서 강연
제주新보 주최 제주인 아카데미
이영철 작가가 네팔 안나푸르나 트레킹의 최고 정점인 해발 5416m에 오른 모습.
이영철 작가가 네팔 안나푸르나 트레킹의 최고 정점인 해발 5416m에 오른 모습.

세계 10대 트레일을 완주한 이영철 여행작가(61)가 고향 제주에서 ‘인생 2막에서 만난 세계 도보 여행’을 주제로 강연을 한다.

제주新보가 주최하는 제주人 아카데미의 열두 번째 강좌가 27일 오후 3시 제주시 연동 제주웰컴센터 대강당에서 열린다. 이영철 작가는 1981년 삼성그룹에 공채로 입사한 후 제지업계 1위인 한솔제지에서 상무이사까지 오른 대기업 임원이었다.

2011년 퇴직 후 5년 안에 세계 10대 트레일을 완주하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완주를 했다.

인생의 터닝포인트로 걷기여행에 도전한 그는 산티아고 순례길(782㎞), 몽블랑 둘레길(170㎞), 영국 횡단(315㎞) 등을 배낭 하나 둘러매고 출발했다. 걷기여행을 통해 그는 매일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다.

국내 2대 트레일이라 불리는 제주올레와 동해안 해파랑길도 완주했다. 그가 펴낸 4권의 여행기는 생동감이 있고 아기자기한 역사·문화 배경을 실으면서 여행작가라는 명함을 안겨줬다.

몽블랑 둘레길(170㎞)은 최저 해발 820m에서 최고 5416m에 이른다. 그가 10일 간 오르고 내려온 누적 고도는 1만m에 달한다. 매일 한라산을 한번 올랐다가 내려오기를 반복한 셈이다. 힘든 만큼 보람된 여정이라고 했다.

이 작가는 “뉴질랜드의 원시림이자 영화 반지의 제왕의 배경이 된 밀포드는 하루에 80명만 받고 1년에 6개월만 출입을 허용한다”며 “세계자연유산 제주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것보다 출입기간과 인원을 제한해야 그 가치가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번 강연에서 그는 ‘세상의 아름다운 길 톱 10’과 ‘세상의 걷기 좋은 길 베스트 10’, ‘세계 10대 트레일을 찾아서’ 등 다양한 이야기 거리를 도민을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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