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복합환승센터 개발 반대 '갈등 점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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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주민들 "교통체증 더욱 심화"...道 "대중교통과 항공기 연결돼 건립 필요"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박원철)가 29일 제주시 도두동 다호마을회관에서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박원철)가 29일 제주시 도두동 다호마을회관에서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의 관문인 제주국제공항 주변에 광역복합환승센터(17만㎡)를 건립하고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개발을 추진하면서 토지주와 일부 주민들이 반발해 갈등이 벌어지고 있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박원철, 더불어민주당·제주시 한림읍)는 최근 주민 2076명의 서명을 받은 청원서가 제출함에 따라 29일 제주시 도두동 다호마을회관에서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복합환승센터 반대대책위 함대인 부위원장은 “환승센터는 거대한 버스터미널로 관광버스와 렌터카, 택시가 몰려오면 교통정체가 심화된다”며 “제주도는 맹목적인 개발과 함께 공항 주변을 도시로 개발하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이에 이양문 도시건설국장은 “5000세대 대규모 주거단지인 ‘웰컴시티’는 백지화됐다. 다만, 공항 우회도로가 생기면서 민간 차원의 난개발을 방지하기 위해 연말까지 용역을 실시하고 있다”며 “공항 주변을 공공시설로 계획하는 등 성장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문병열 다호마을 회장은 “렌터카가 마을안길로 다니면서 다호마을은 망가졌다. 환승센터가 생기면 동서남북에서 차량이 몰려들어 교통체증이 심화돼 또 다시 버림받은 땅으로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공항 주변 5개 마을(제성·월성·신성·다호·명신마을) 일부 주민들은 “수용이든, 환지방식이든 왜 도가 토지를 빼앗아 가며 환승센터를 지으려 하느냐. 교통 혼잡의 원인을 제공한 공항공사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제주공항 이용객이 지난해 2960만4363명(일평균 8만1107명)에서 2020년 3200만명, 2030년 4400만명으로 급증할 것을 대비해 광역복합환승센터를 추진하고 있다.

전세버스와 렌터카 등 관광 교통수단이 교통난을 부채질함에 따라 노선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뒤 곧바로 항공기를 이용할 수 있는 환승시설과 상업·문화·업무·숙박 등 환승지원시설을 계획하고 있다.

현대성 교통항공국장은 “1시간 당 제주공항 출입 렌터카는 4500대에 달해 혼잡이 가중되면서 하루 8만명이 넘는 공항이용객들에게 체계적인 교통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국토부가 환승센터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원철 위원장은 “의회는 도민들의 편에 서 있다. 복합환승센터 건립은 지역주민들이 결정할 수 있도록 집행부를 견제·감시하겠다”며 “이날 제시된 현장의 목소리는 최대한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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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철 2018-11-20 09:22:19
제주도는 도심 동서 양쪽으로 환승센터 거립하고 신제주 구제주 공항 항만연결 하는 지상철 건립하여 순환 하는 교통 수단을 추진한다면 효율적인 대중교통 연계와 이용이 확대될 것이라는 도민들에 의견이 많다
개인적으로 제주도의 버스 노선 개편과 지상철 개발이 필요하다고 생각 한다

편파적 기사에 실망 2018-11-01 06:39:49
일방적인 제주도정의 의견만을 기사에 실으신 제주신보에 유감을 표합니다.
대부분의 언론에서는 지역주민들의 의견과 함께 제주도의 입장을 피력해 같이 기사가 쓰여졌지만 제주신보는 제주도정의 의견만을 정당화해 기사가 쓰였네요
앞으로 좋은 언론이 되기위해서는 양쪽의 말을 귀기울여 들어 보시고 기사를 써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무문제없어 2018-11-01 06:32:15
지금 현 제주공항이 대중교통이 연결이 안되 있는지요 그리고 대중교통 주 이용객이 어떤 사람들인지 파악은 하는 건지요 공항직원들과 상주 업체직원들이 오전에 몰리는 것 외 일반 이용객들이 데일리 이용하는 고객 입니다. 공항 노선버스가 포화 상태이면 배차 간격을 줄이면 되는 것이고 노선이 더 연결되길 원하면 공항에 신규 노선버스 받아 달라하면 1~2노선은 더 넣어 줄 수 있다 합니다. 공항에 버스 노선 집중시킬 것이 아니라 도심 외곽에서 들어오는 버스노선과 환승시켜 공항에는 적은 노선 버스만 들어와도 해결되게 해야 하고 관광객들이 트렁크 들고 유모차 클고 제주 구석 구석 관광 하지 않습니다.
공항주변 피해 토지주들에게 또다시 땅을 내 놓으라 하며 제주도정의 정책을 정당화 하지 마세요

토지주의 한사람 2018-10-30 21:19:04
말로만 개발의 문제점을 해결하면 될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분은 지금 오수화 하수가 역류하는 것에 대한 제주도의 대처가 이루어 지고 있다고 생각 하십니까
제주국제 공항은 교통의 흐름을 원할히 해야 할 시설 입니다.
맹복적인 정책적 개발을 제주도민들은 원하지 않습니다.
진정 도민들이필요로 하는 대중교통 체계 개편은 수천억원의 예산으로 도 해결 할 수 없습니다.
진정 제주도민들의 삶에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대중교통 노선 개편일 연구 해야 하며, 동쪽과 서쪽 그리고 남쪽과 북쪽을 순환하는 버스 노선 개발로 환승정류장만 있으면 대중교통이 문제를 조금은 도움을 주지 않을까하는 의견 입니다. 남의 토지를 개발하여 자신의 이익을 채우려 하지마시고 당신의 기쁨 일 수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피눈물이라는 것을 알아주세요

lcocomo 2018-10-29 20:54:44
적정하고 타당성있는 방식(환지,환지+수용,수용방식)과 지역주민과 토지주들에게 개발이익이 되돌아갈수 있다면 적극 찬성입니다.저도 해당지역에 토지주이고 제 주변에 토지주들도 찬성입장인데 언론에서 의도적으로 일부 반대주민들에 입장만 대변하지는 않는지 우려스럽습니다. 교통체증과 하수처리문제는 용량이 부족하지 않도록 충분한 예산과 치밀한 설계로 건설하면 될것이고 항공기와 연결되는 환승시설과 상업·문화·업무·숙박,공공기관 등 환승지원시설을 건설되면 용담2동 주민으로서 그동안 지역발전에 소외 되어온 용담2동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리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