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30대 여성 제주서 3일간 행적 드러나… 경찰 수사 집중
실종 30대 여성 제주서 3일간 행적 드러나… 경찰 수사 집중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경찰이 6일 오전 제주시 용담동 해안가에서 실종자 수중수색을 하고 있다.
경찰이 6일 오전 제주시 용담동 해안가에서 실종자 수중수색을 하고 있다.

실종 신고된 30대 여성이 3세 딸과 제주에 온 뒤 행방이 6일째 묘연한 가운데 제주에서의 사흘간의 행적이 드러나고 있다.

6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4일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 해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A(3)과 어머니 B(33)가 제주에 온 뒤 이틀간 머물던 제주시지역 한 숙소에서 번개탄을 피운 흔적을 발견했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항공편으로 제주에 들어와 이날 오후 1015분에 제주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제주시지역 한 숙소로 이동했다.

B씨는 다음날인 111일 오후 인근 마트에서 번개탄과 라이터, 부탄가스, 토치, 우유 등을 구입했다.

경찰 조사 결과 2일 오전 숙소 주인이 모녀가 투숙했던 객실을 확인하다 욕실 바닥에 그을린 흔적을 발견했고 가져온 짐도 그대로 둔 것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모녀는 2일 오전 231분께 숙소 앞에서 택시를 타고 7분 거리에 있는 제주시 용담동 해안가에 하차했다.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A양은 숨진 채 발견된 당시와 같은 옷을 착용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어머니의 행방은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 경찰과 해경은 어머니에 대한 행방을 파악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해경은 A양이 발견된 신엄리 해안을 중심으로 경비정과 연안구조정을 투입해 수상수색을 벌이고 있다. 탐문수사인력 17명을 투입해 A양 어머니의 행적을 파악하고 있으며, 구조대 5명은 수중수색을 벌이고 있다.

해경은 6일 오후 2시 숨진 A양에 대한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할 예정이다. 번개탄 사용 여부, 익사 여부, 사망시점 등을 확인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