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부경찰서는 제주공항을 폭파하겠다며 허위 신고한 오모씨(57)를 임의동행해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이날 오전 7시36분께 한국공항공사 콜센터에 항공기 소음이 심하다며 제주공항을 폭파시키겠다는 말을 남기고 전화를 끊었다.
경찰은 오씨와 함께 통화를 한 한국공항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날 경찰과 소방당국은 제주공항에 인력을 투입, 공항 대합실과 확장 공사 중인 여객터미널 현장을 확인했지만 폭발물은 없었다.
경찰은 발신지를 추적해 제주시 애월읍에 소재한 자택에서 오씨를 임의동행했다. 오씨는 과거에도 수차례 허위신고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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