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나이티드(SK에너지 축구단·이하 제주) 공격수 배일환이 현역에서 은퇴한다.
2009년 단국대 재학 시절 U리그 최우수선수로 기대를 모은 배일환은 2010년 제주에 입단해 2012시즌 40경기에서 5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하지만 2016년 군 팀인 상주 상무에서 훈련 도중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돼 의병 전역했고, 제주 복귀 후에도 부상으로 지난해 R리그 4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그의 프로통산은 127경기 출전 10골 12도움.
배일환은 “제주는 프로선수란 내 꿈을 현실로 만들어 준 소중한 팀이다. 스타플레이어는 아니었지만, 그동안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 사랑을 유소년 지도자로서의 제2의 인생에서 보답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제주는 군 복무기간을 제외하고 오직 제주에서만 활약한 그의 공을 기리기 위해 10일 오후 4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1 36라운드 전북과의 홈경기에서 은퇴식을 연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