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비오톱, 12일부터 30일까지 알랭 본느푸와 초대전
제주현대미술관, 내달 12일까지 '박광진-본느푸와' 전시회
제주현대미술관, 내달 12일까지 '박광진-본느푸와' 전시회
16세에 조각으로 미술에 입문해 회화로 돌아서 풍경화를 그리다 서른 살쯤 여성의 곡선에 주목하기 시작한 알랭 본느푸와(81). 생명의 근원을 은유적으로 담아내며 최고의 누드화가로 높이 평가받고 있는 알랭 본느푸와의 작품을 제주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갤러리비오톱(대표 김해곤)과 제주현대미술관이 각각 12일부터 30일까지, 13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알랭 본느푸와 초대전을 마련하고 있다.
갤러리비오톱에서는 작가의 드로잉과 판화를 통해 그의 예술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그의 그림에는 상반된 감각이 공존하는데, 그림 속 여인의 살결은 달빛에 비친 여신의 모습처럼 섬세하고 부드러운 반면, 화려한 펠트를 추상적으로 표현해 폭풍과도 같은 강렬함과 태초적 원시성을 담아내고 있다.
제주현대미술관은 알랭 본느푸와 전시와 함께 박광진 화백의 전시를 동시에 볼 수 있는 기획전을 마련했다. ‘제주의 빛, 파리의 색’이란 이름으로 열리는 전시에서는 박광진 화백의 특유의 섬세함과 독특한 조형미를 볼 수 있고, 알랭 본느푸아의 자유분방한 필선과 강렬한 색채들이 조화된 관능적인 누드화의 진수를 살펴볼 수 있다.
제주와 파리의 색감은 다르지만 두 작품은 단순히 대상의 외형을 시각화하는 것에서 벗어나 순수한 대자연의 생명력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일맥상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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