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와 파리 색감 들여다보다
제주와 파리 색감 들여다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갤러리비오톱, 12일부터 30일까지 알랭 본느푸와 초대전
제주현대미술관, 내달 12일까지 '박광진-본느푸와' 전시회
갤러리비오톱에 전시된 알랭 본느푸아 作.
갤러리비오톱에 전시된 알랭 본느푸아 作.

16세에 조각으로 미술에 입문해 회화로 돌아서 풍경화를 그리다 서른 살쯤 여성의 곡선에 주목하기 시작한 알랭 본느푸와(81). 생명의 근원을 은유적으로 담아내며 최고의 누드화가로 높이 평가받고 있는 알랭 본느푸와의 작품을 제주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갤러리비오톱(대표 김해곤)과 제주현대미술관이 각각 12일부터 30일까지, 13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알랭 본느푸와 초대전을 마련하고 있다.

갤러리비오톱에서는 작가의 드로잉과 판화를 통해 그의 예술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그의 그림에는 상반된 감각이 공존하는데, 그림 속 여인의 살결은 달빛에 비친 여신의 모습처럼 섬세하고 부드러운 반면, 화려한 펠트를 추상적으로 표현해 폭풍과도 같은 강렬함과 태초적 원시성을 담아내고 있다.

제주현대미술관은 알랭 본느푸와 전시와 함께 박광진 화백의 전시를 동시에 볼 수 있는 기획전을 마련했다. ‘제주의 빛, 파리의 색이란 이름으로 열리는 전시에서는 박광진 화백의 특유의 섬세함과 독특한 조형미를 볼 수 있고, 알랭 본느푸아의 자유분방한 필선과 강렬한 색채들이 조화된 관능적인 누드화의 진수를 살펴볼 수 있다.

제주와 파리의 색감은 다르지만 두 작품은 단순히 대상의 외형을 시각화하는 것에서 벗어나 순수한 대자연의 생명력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일맥상통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