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장 밀집 제주 서부지역 지하수 오염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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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분뇨서 발생하는 '질산성질소' 원인...관리전략 주문

제주 서부지역 지하수가 가축분뇨에서 발생하는 질산성질소에 의한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오상실)은 15일 제주농어업인회관에서 지하수 전문가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 지하수 수질 보전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서 김형철 보건환경연구원 토양화학과장이 발표한 ‘액비 살포지역 지하수 오염 잠재성 연구’에 따르면 양돈장 밀집지역인 한림읍·한경면·대정읍 등 서부지역 지하수의 질산성질소 오염이 심각했다.

질산성질소 농도(mg/L)가 20 이상인 곳이 서부지역에 집중됐고, 중산간지역 양돈액비 살포지의 질산성질소 농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김 과장은 지하수 보전을 위해 가축분뇨액비 관리전략 수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하수연구센터 고동찬 박사는 ‘지하수 질산성질소 오염 평가 기법’ 발표를 통해 “농업지역의 경우 생산량 위주의 국내 특성상 표준시비 기준 이상으로 과도하게 살포되고 있다는 것이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질산성질소는 지하수의 오랜 체류시간을 고려하면 자연적 정화에 시간은 수백년 이상일 가능성이 크다”며 “질소 오염원, 대수층 특성, 수처리 기법 등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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