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한 농산부산물 소각 행위,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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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화준, 제주소방서 화북119센터

11월은 겨울철로 접어드는 건조하고 바람이 많은 달이다. 이에 따라 우리 소방에서는 화재 발생이 많은 11월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지정하여 화재 예방 캠페인 등 불조심 예방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제주도는 최근 10년간 산불 발생건수는 5건에 산림 5㏊가 소실이 되어 연평균 0.5건의 산불로 산림 0.5㏊가 소실됐다.

주요 산불원인으로는 쓰레기 소각 2건, 담뱃불 실화 2건, 농산 폐기물 소각 1건이 있다. 올해 가을철(10~11월)에도 맑고 건조한 날이 많으며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어 산불발생 위험이 고조될 전망이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농산부산물 무분별한 소각에 따른 화재발생이다.

논밭의 마른 풀과 비닐, 콩깍지 등 영농잔재물(쓰레기)을 정리하여 편리한 농작업을 추진하려는 의도와 병해충이 방제된다는 고정 관념에서 논밭두렁을 태워왔으나, 농업진흥청에 따르면 도리어 천적만 죽이게 될 뿐 병해충 방제효과가 없다고 한다.

논밭 농산부산물 불태우기는 산불위험시기 이전에 마을단위로 계획을 수립해 공동소각을 하고 산림과 근접한 100m 이내에서 개별 소각행위는 하지 않아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농산물 소각은 관할 행정기관에 사전허가를 받고 관할 소방서에 반드시 사전신고를 해야 하며 관계자는 항시 자리를 지켜 주변으로 연소 확대가 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농산부산물 소각으로 인한 산불 발생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도민들의 자발적인 소각 자제를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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