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구원 제주하가연구센터, 고수선 생애 평전 발간
군자금 모금으로 건국훈장애족장을 받은 애국지사 고(故) 고수선 선생의 생애와 발자취가 재조명된다.
제주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센터장 박찬식)는 제주역사 편찬사업의 일환으로 제주 근현대사에 뚜렷한 궤적을 남긴 여성 선각자, 고수선의 생애를 담은 평전 ‘미래를 걸었던 거인 운주당 할망-우인(又忍) 고수선(傳)’을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고수선기념사업회가 책을 엮었고, 방송구성작가 문소연이 집필을 맡았다.
올해는 우인(又忍) 고수선이 세상을 떠난 지 30년이 되는 해이다. 고수선의 생애는 파란만장한 우리 근현대사와 맞물려 있다. 특히 그가 근현대 제주에 미친 영향은 매우 크다. 제주 최초의 여의사였고 제주에서 처음으로 여성단체를 결성했으며, 제주 현대정치에 도전한 첫 여성이었다. 일제강점기에는 3·1만세운동을 비롯한 독립운동에 앞장섰고, 광복 후에는 계몽운동과 사회사업에 헌신했다.
이번 평전은 가파도에서의 출생부터 신성여학교 1회 졸업생이었던 학창시절, 경성여자고등보통학교 시절의 독립운동과 의학 공부, 광복 이후 제주에서의 활발했던 사회활동과 노년에 이르기까지의 전 생애를 담았다.
출간기념회는 오는 12일 오전 11시 제주칼호텔 2층 연회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고수선의 유해는 현재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돼 있다.
문의 743-4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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