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我보카 전시회, 7일부터 27일까지 돌문화공원서 개최
하석홍 작가와 우광훈 비디오 연구가 만남 눈길
하석홍 작가와 우광훈 비디오 연구가 만남 눈길
“돌로 차를 만들어 거리를 누비며 예술적 충격을 주었던 하석홍의 미술 작업이 유럽 일대에서 금속활자의 미스터리를 추적하던 우광훈의 카메라를 만난 셈입니다.”
문명의 시작이자 문명의 미래인 돌을 테마로 작업해 온 하석홍 작가와 빠져들게 하는 영상으로 현실의 공간을 재탄생시키는 우광훈 비디오 연구가의 콜라보레이션 전시 ‘돌我보카’展이 7일부터 27일까지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 2층에서 펼쳐진다.
이번 전시는 돌 조형 예술의 장인 하석홍 작가와 비디오 연구가이자 ‘직지코드’의 영화감독 우광훈 작가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돌 조형 작품에 비디오 작품을 투영해 정적인 감성에 동적인 감성을 부여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프로젝터와 센서, 첨단 장비를 활용해 관객의 행위에 의해 작품이 반응하는 현상도 재미있는 관람 포인트다.
김진엽 미술평론가는 “하석홍은 단순히 미술작품만을 언급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는 제주도의 돌을 오랜 시간의 연구를 통해 예술적 소재로 재가공했다”면서 “제작된 돌들을 단순히 작업의 소재로만 머물기를 거부하며 일상생활에 침투해 획일적이고 무의의한 우리의 일상 삶을 흔들어 놓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광훈은 조심스럽고 섬세하다. 그의 영상언어들은 하석홍의 돌에 또 다른 생명력을 안겨준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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