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22개 농민단체로 구성된 제주특별자치도농업인단체협의회는 11일 성명을 내고 “정부는 왜 제주 농업인을 홀대하느냐”며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도서지역 농산물 해상운송비 지원 사업을 즉각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제주 농업인들이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농산물 해상 운송비 국비지원 사업이 내년 정부예산에 반영되지 않은 것에 대해 분노와 참담함을 주체할 수 없다”며 “제주도의회가 ‘제주농산물 해산운송비 지원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고 제주지역 국회의원들도 한목소리를 냈지만 이번에도 좌절됐다”라고 목소리 높였다.
이어 “현재 서울 가락동 공영도매시장의 하차 경매로 양배추를 포함한 월동채소의 물류비가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 항공 물류비마저 올라 제주지역 농가들은 물류비 ‘트라우마’에 걸린 상태”라며 “도정이 제주 농업 현안 중 가장 중요하고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사안은 농산물 해상 물류비 국비지원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제주도 농업인단체협의회는 “도정은 추가경정예산에서 도서지역 농산물 해상운송비가 반영될 수 있게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야 한다”며 “또 제주지역 3명의 여당 국회의원들도 최대한 정치력을 발휘해 제주 농민에게 신뢰와 희망을 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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