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시간 지났지만…돌아봐야 할 기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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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등, 4·3 희생자·유족 사진전 '다시 봄'
내년 1월 31일까지…김은주 작가, 생존희생자 등 기록해 인물 104점 전시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와 제주4·3희생자유족회가 4·3생존희생자 및 유족사진전인 ‘다시 봄’을 열고 있다.

내년 1월 31일까지 제주4·3평화재단 2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는 김은주 작가가 4·3생존희생자와 피해자 유가족을 기록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인물 사진 104점이 걸렸다.

작가는 ‘다시’라는 단어와 ‘봄’이라는 단어를 중의적으로 해석한다. ‘다시’는 영어로 ‘again(다시)’이란 뜻으로 풀이되기도 하고, 한자로 ‘多時(긴 시간)’이 될 수도 있다.

‘봄’ 역시 ‘보다’라는 의미도 있고, 계절의 봄이란 의미도 지닌다.

긴 시간 이후에 다시 봄을 기다린다는 의미, 혹은 긴 시간이었지만 다시 아픔을 마주한다는 의미일 수 있다. 제주의 봄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하지만 제주의 봄은 영원히 기억돼야 할 아픔을 지닌 시간이기도 하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가 끝나면 사진 속 생존희생자와 유족들에게 작품이 기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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