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앞에서 파업 출정식...1호봉 승급 촉구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 소속 구(舊) 육성회 조합원들이 18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다.
학교 행정실무를 맡는 구 육성회 조합원들은 이날 오전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앞에서 파업 출정식을 가졌다. 이번 파업은 제주지역 학교 비정규직 투쟁 역사상 첫 직종파업이다.
구 육성회 조합원들은 행정실에서 공무원들과 유사한 업무를 하고 있지만 제주도교육청은 9급 1호봉으로 임금을 인상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출정식에서 “타 시·도교육청은 물론 도내 국립학교도 구 육성회 노동자들의 호봉 승급을 진행하고 있지만 제주도교육청만 그렇지 않다”며 “1년을 일하나 33년을 일하나 받는 임금이 똑같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도교육청에 호봉 승급 혹은 근속수당 지급을 요청했지만 의견 차를 줄이지 못했다”며 “임금 차별 개선을 도교육청에 요구하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올해 임금을 9급 1호봉에서 2호봉으로 승급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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