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가세, 보약 같은 표선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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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소순, 표선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연말이다. 올 한 해를 되돌아보니 나는 생업인 귤 농사보다 표선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으로서 일하는 데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 부은 듯하다. 서귀포시 표선면 주민들로 구성된 18명의 협의체 위원들 또한 지난 한 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위원들은 위기 가구를 찾기 위해 무더운 여름 수백 가구를 방문하며 안부를 확인했으며, 음식을 만들어 먹기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밑반찬을 배달하기도 했다. ‘뽀송뽀송 사랑의 빨래방’을 만들어 기초생활수급자들의 이불빨래를 대신했고, 자칫하면 넘어질 수 있는 어르신들의 집에 손잡이와 미끄럼방지 패드를 설치하는 ‘낙상 예방 사업’도 실시했다.

주거취약가구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도배, 전기설비 수리, 온수기 설치, 단열시공, 제초작업, 가전제품 지원을 실시했다. 저소득층 수백 가구에 쌀, 김치 등 후원품 배달도 했으며, 거동불편 어르신들을 모시고 나들이를 가는 ‘일일 나들이, 동행’을 실시하기도 했다.

지면을 빌려 호소하고 싶은 게 있다. ▲표선면 복지 사업에 쓰이는 기금인 「희망 나눔 표선 2.0」 정기기부자가 더 많아졌으면 한다. ▲봉사를 하고자하는 의지와 시간을 갖고 있는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하다. ▲함께하고 있는 표선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어떤 보상도 받지 않고 시간과 노력을 할애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협의체 위원들은 표선면의 ‘보약’같은 존재이다. 내년에도 함께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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