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격부·기피부서 승진 우대…사무관 승진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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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혁신 발표…사무관 승진 시 개인 성과평과 및 다면평가 적용

제주특별자치도가 격무·기피 부서 공무원에 대해 승진을 우대하고, 사무관(5급) 승진 시 개인 성과평가를 실시하는 등 민선 7기 인사혁신 기본계획을 24일 발표했다.

도에 따르면 일과 성과 중심의 승진자 발탁을 위해 기존 13개 격무·기피 부서를 앞으로 20개로 확대한다.

현재까지 내·외부 심사를 통해 선정된 격무·기피 부서는 생활환경과 자원순환팀 및 환경자원순환센터, 노인장수복지과 양지공원팀, 교통행정과 택시행정팀, 축산과 축산환경팀, 상하수도본부 남원하수처리장 등이다.

기존 고참 및 근무성적평정 순으로 승진을 시켰던 사무관에 대해선 개인 성과평과를 적용, 평소 일을 열심히 하는 6급을 우선 승진시키기로 했다.

외부 심사위원을 위촉해 조 별로 5명씩 단체 면접을 실시했던 사무관 면접제도는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지한다. 이를 대신해 같은 부서에 있는 상·하급자가 다면 평가를 하게 된다.

아울러 사무관 승진자는 2020년부터 간부예비관리자 역량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6급 이하 승진자는 근무성적평정 반영 비율을 균형 있게 조정해 열심히 근무하는 직원에게 우선 승진 기회를 주기로 했다.

도는 외부 전문가로 발탁한 34개 개방형직위에 대해선 직위 확대를 지양하고, 엄격한 성과평가로 능력과 자질을 검증하기로 했다.

반면, 내부 공모직은 확대해 관련 분야에 정통한 공무원들에게 승진 및 보직 전환 기회를 주기로 했다. 현재 내부 공모직은 축산진흥원장과 해양수산연구원장 등 기술직 2명이다.

도는 내년 초 정기인사에서 사무관 자리인 예산총괄팀장과 자치행정팀장을 내부 공모로 선발하기 위해 행정직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고 있다.

도는 중앙부처 등 파견기관에 따라 인센티브를 차등화하고, 도-행정시 간 인사교류 활성화와 전보 기준 마련을 위한 인사교류 규칙을 제정하기로 했다.

이영진 도 총무과장은 “고참 및 근무성적 순으로 사무관이 승진하다보니 특정 보직이 승진 경로로 고착화돼버렸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인별 성과평가와 관리자 역량평가, 상·하급자의 다면평가를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오는 28일 사무관 승진 의결자 28명의 명단을 공개하고, 내년 1월 3일 사무관을 제외한 승진 인원을 확정하기로 했다. 2019년 상반기 정기인사 명단은 내년 1월 9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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