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여파로 2018년도 서귀포시지역 지방세가 크게 줄었다.
31일 서귀포시가 공개한 2018년도 지방세 징수 현황에 따르면 총 징수액은 3100억8700만원으로 2017년 3347억3200만원 대비 7.4% 감소했다.
세목별로는 취득세가 1586억4400만원으로 전년보다 245억4600만원(13.4%) 줄어들었고 지방소득세도 368억4500만원으로 전년보다 74억8700만원(16.9%) 감소했다.
주민세 역시 ‘사업장할’과 ‘종업원할’에서 징수액이 감소하며 지난해 대비 8억8200만원(19.9%)이 줄었다.
반면 재산세는 534억6700만원으로 지난해 461억1500만원 대비 15.9% 더 걷혔고 자동차세도 전년 대비 7.4% 늘어난 135억7200만원이 징수됐다.
서귀포시는 부동산 경기 위축 및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지방세 징수액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김철식 서귀포시 세정팀장은 “공시지가와 주택가격 인상으로 재산세는 늘었지만 고액 납부법인의 경영 부진, 부동산 경기 위축 등으로 전체 지방세 징수액이 지난해 보다 감소했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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