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콘크리트 펌프카 종사자들이 생존권 사수를 위한 총파업을 예고했다.
대한펌프카협회 제주지회(이하 제주지회)는 ‘원도급 직거래제’, ‘임대료 단가 준수’, ‘현장 잔재처리 현실화’를 위해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생존권 사수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7일 밝혔다.
제주지회는 “펌프카 종사자들은 불법 하도급이 만연한 건설현장에서 대여대금 체불 외에도 건설사의 덤핑 강요로 임대료 단가를 지켜내지 못하고 있다”며 “건설사들은 공사현장 내 발생하는 건설폐기물도 펌프카 종사자들에게 불법으로 떠넘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건설사들의 갑질 횡포는 안전관리가 미비된 상태에서 무리한 작업을 강요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안전사고 발생 시 사고처리 부담 등 각종 불이익은 펌프카 종사자들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지회는 “건설사들이 상상의 의지를 보여주지 않는다면 극한적인 투쟁을 전개할 수밖에 없다”며 “10일 서울 청와대 앞에서 개최되는 펌프카 종사자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 참가를 시작으로 13일까지 단체 휴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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