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心三日을 100번만 해보자
作心三日을 100번만 해보자
  • 제주신보
  • 승인 2019.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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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욱, 편집국 부국장

어김없이 한 해가 가고, 또 새해가 왔다.

많은 사람들이 연초에 겪는 일이 있다. 바로 작심삼일(作心三日), 무엇가를 하겠다고 계획하고 마음을 먹었으나 며칠이 지나지 않아 흐지부지돼 없던 일이 되고 만다.

마음 먹은 지 삼일을 못 간다는 뜻의 작심삼일(作心三日),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이 쉽게 변하고, 바위 같은 굳은 결심도 끝까지 지켜내기 어려운 것이라는 뜻이다.

맹자(孟子)의 ‘등문공하(騰文公下)’에 ‘작어기심(作於基心)’이라는 말이 있다. ‘그 마음에서 일어나서…’라는 뜻으로 작심삼일의 유래다. 작심삼일은 두 가지 의미로 사용된다.

‘사흘을 두고 생각해 비로소 결심했다’는 뜻의 긍정적 의미와,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마음을 단단히 먹었으나 사흘 만에 흐지부지 해진다’는 부정적 의미로, 현대 우리사회에서는 후자인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새해가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올해는 이것만은 꼭 이루겠다’며 한 해의 목표를 정한다.

매년 초 반복되는 작심삼일의 선두주자는 금연이다. 점차 흡연자들의 설자리가 없어지고, 담배 값도 너무 올라 부담되고, 건강에도 좋지 않아 끊어야지 하면서도 어느 새 입에 담배를 물게 된다.

제주시보건소의 금연상담센터에는 올해 들어 하루 평균 40~50명의 흡연자들이 찾아 금연상담과 금연 지원 프로그램 서비스 및 각종 금연 보조제품을 받아 간다고 한다. 제주시 서부보건소는 지난 2일부터 다음 달까지 6주간 매주 수요일마다 한경면 조수1리사무소에서 마을 흡연자들을 대상으로 이동금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제주시보건소 관계자는 매해마다 연초에 금연을 결심한 흡연자들이 금연상담센터를 많이 찾기는 하지만 시일이 흐를수록 방문자의 수가 크게 떨어진다고 전했다.

제주지역 곳곳에서 운영 중인 헬스클럽에도 몸짱을 만들기 위한 사람들이 연초에는 문전성시를 이룬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헬스장에 등록해 열심히 러닝머신에서 뛰고, 역기를 들며 땀을 흘린다. 하지만 며칠 지나면 하나 둘씩 사라진다고 한다.

작심삼일이라는 말처럼 마음먹은 대로, 목표한 것을 이루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굳게 먹은 마음이 사흘을 넘기지 못해 흐지부지되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자신은 한심스럽게 바라보는 사람도 많다

작심삼일을 극복, 결정한 것을 오래 지속하기 위해서는 목표 설정을 현실적으로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퓰리처상을 수상한 미국의 작가 E. L. 닥터로우는 소설을 쓸 때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목표를 설정했다고 한다.

“소설을 쓰는 것은 밤에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과 같다. 차를 운전하는 사람은 헤드라이트가 비추는 곳까지만 볼 수 있을 뿐이다. 헤드라이트가 비추는 곳까지만 가는 식으로 가면 어느 덧 목적지까지 갈 수 있다.”

실현 가능성이 희박한 목표를 설정하거나, 너무 멀리까지 한 번에 욕심을 내거나, 미리 걱정하지 말고, 오늘 할 수 있는 만큼만 하고 거기에 집중하자. 그렇게 매일 매일 하다 보면 어느 새 마음먹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목적을 달성하는 경우보다 그렇지 못할 때가 많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음먹은 것을 삼일 동안이라도 잘 실행하자. 작심삼일이 100번 모이면 일년이다.

작심삼일의 실패를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작심삼일이라도 꾸준히 실행하겠다는 초지일관(初志一貫)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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