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절기 선박화재, 예방이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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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우, 제주해양경찰서 한림파출소

지난해 11월 한림항에 정박 중인 선박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내측에 계류된 어선에서 화재가 처음 발생해 외측에 계류된 선박으로 옮겨 붙었고, 4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이 화재로 2척의 선박이 반소해 약 22억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선박화재의 경우 주로 기관실, 취사시설 등에서 발생하며, 원인으로는 유류 및 가연성 물질에 대한 방치와 누전 등이 있지만, 한림항 어선화재와 같이 대부분의 선박화재가 전열기 사용 중 부주의 같은 단순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화재가 발생하면 선박 재질(FRP), 유류, 해상 상황 등 진압에 상당한 애로사항이 있다. 항포구와 같이 여러 척이 붙어 있는 경우 대형화재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며, 항해 중인 선박은 초기진압을 하지 못하면 인명사고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선박화재는 막대한 재산 피해와 인명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 이에 화재 예방과 초동조치가 매우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화재예방은 출항 전 점검이다. 출항 전 점검 리스트를 작성해 화재 위험성이 높은 장비와 기관실 내 발화성 물질의 노출을 점검해야 한다. 초동조치 방법으로는 빠르게 승선원 전원이 화재발생을 인지하도록 하는 동시에 119(해양경찰, 소방) 긴급신고를 통해 정확한 위치와 현재 상황을 공유하고 소방 등이 최단시간 내로 현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선박화재는 대형인명사고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항시 대비하고 경계해야 할 재난사고이다. 이런 재난을 겪지 않기 위해서는 화재 예방 활동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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