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행복택시 이용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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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패턴 변화와 홍보부족으로 하루 평균 1건에도 못미쳐
렌터카 등에 가격경쟁력도 떨어져

바가지요금 등 병폐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 제주 관광행복택시가 외면받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2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720일 도입된 제주 관광행복택시 지난해 이용 건수는 135건이다.

월별로 살펴보면 7·838, 911, 1039, 11251222건으로 하루 평균 1건에도 못 미치고 있다.

관광행복택시는 시간 대절택시 이용 시 일부 근거 없는 바가지요금 요구에 따른 시비와 기사 불친절, 식당 및 판매점·관광지 알선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됐다.

평소에는 일반 택시운행을 하다가 예약 및 배차가 되면 시간 정액 운임제로 운행한다.

제주도는 관광행복택시 도입을 위해 대형택시 48·중형택시 298대 등 총 346명을 선발했고, 관행적인 알선 수수료 및 정액 요금 외 청구 금지, 친절 서비스 등의 교육도 실시했다.

하지만 여행패턴 변화와 홍보부족으로 인해 관광행복택시 이용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가 내놓은 2017년 방문객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내국인 관광객들이 이용한 교통수단은 렌터카가 67.1%, 택시(22.8%), 버스(20.3%), 대절택시(1.8%)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택시 기사 A씨는 개별관광으로 관광패턴이 변한 지 오래다. 렌터카를 빌리면 빌렸지 누가 요즘 택시를 이용해 관광에 나서겠냐또 경기가 좋을 경우에는 행복택시를 예약받아 운행하는 것보다 시내를 운행하는 것이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겠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렌터카 등에 비해 가격경쟁력도 밀린다.

관광행복택시 이용요금은 3시간 이하 중형 5만원, 대형 8만원이고 하루 9시간을 이용하면 중형은 15만원, 대형은 23만원이다.

주차요금과 입장료 등은 별도다.

성수기를 제외하고 평소 중형차의 경우 3~5만원, 대형차는 6~10만원이면 렌터카를 빌릴 수 있다.

이와 관련 제주도 관계자는 관광행복택시 이용활성화 대책을 고심하고 있다홍보를 강화하고 보완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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