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뒀는데…제주 기업 체감경기 “춥다 추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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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중 업황 경기지수 53, 2013년 2월 이후 최저
관광·건설·서비스 등 비제조업은 10년 만에 최악

도내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관광과 건설, 서비스업 등 제주경제의 주축인 비제조업 부문의 경기지수가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악화되면서 전반적인 제주경기가 침체에 빠져들고 있다.

31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올해 1월 제주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53으로 전달보다 4p 하락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업가의 현재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하는 것으로,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긍정응답 업체수가 부정응답 업체수보다 많음을, 100이하인 경우에는 그 반대를 나타낸다.

한은 제주본부는 도내 제조업(음식료품, 중화학공업, 기타) 25, 비제조업(건설업, 도소매업, 운수업, 사업서비스, 기타) 211개 등 236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전반적인 업황BSI는 지난해 774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추락해 지난해 1257, 올해 153까지 떨어졌다. 이는 20132월 이후 511개월 만에 최저치다.

특히 관광, 건설, 서비스 등 제주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비제조업 부문의 체감경기 침체가 심각한 상황이다. 실제 관광과 건설경기 호황으로 2016100을 찍었던 비제조업 업황BSI51까지 떨어졌다. 20093월 이후 약 10년 만에 최저치로 내려앉은 것이다.

더욱이 올해 들어서도 관광과 건설산업의 부진이 예상되고 있어 도내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더욱 악화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1월 중 조사대상 업체들의 경영애로사항은 인력난·인건비 상승(22.2%), 경쟁심화(15.8%), 내수부진(15.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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