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평균 9분45초…차량 증가에 따른 교통체증 탓
최근 제주지역에 차량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이에 따른 교통체증이 심화되면서 소방차량의 화재현장 출동시간이 늦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화재현장 출동시간은 평균 9분45초로 골든타임인 7분(출동소요 5분+신고접수 2분)보다 2분45초, 전국 평균 7분41초에 비해서는 2분4초 늦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18개 시·도 소방본부 중 17위로 강원(10분57초) 다음으로 가장 늦은 최하위 기록이다.
또 7분 현장 도착률 역시 63.1%로 전국 평균 64.4%에 비해 1.3% 낮았다.
2017년과 비교해 봤을 때도 출동시간은 7분39초에 비해 2분6초 늦어진 것이며, 현장 도착률 역시 0.4p% 하락했다.
이는 제주도내 차량 증가와 이로 인해 교통체증이 심화되면서 소방차량 출동요건이 악화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다만 전국 9개 도 단위 기록의 경우 제주도는 충남(68.2%)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화재현장 출동시간이 늦어짐에 따라 제주도는 소방차량 진입 곤란·불가지역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전면적인 재정비에 나섰다.
또 교통제어시스템을 추가 설치하는 한편 골목길 내 무분별한 주차선 구획 정비, 아치형 출입구 개선, 출동시간 단축을 위한 119상활접수 및 차고탈출 훈련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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