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강물이 풀린다는 우수, 해빙기 안전사고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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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서귀포소방서 효돈119센터

겨울과 봄 사이, 입춘과 경칩 사이에 우수(雨水)가 있다. 대동강물이 풀린다는 우수, 양지바른 곳은 이제 겨울이 하나 둘 봄에게 자리를 내어줄 준비를 하고 있다.

이 시기는 본격적인 해빙기가 시작되는 때로 얼었던 땅이 부풀어 올랐다 가라앉기를 반복하면서 지반이 약해지고 축대나 옹벽·담장이 기울어지고 갈라지는 등 우리가 생활하는 주변 곳곳에서 각종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먼저 우리 집이나 주변의 노후 주택 등이 금(균열)이 가거나 지반 침하로 기울진 곳은 없는지, 축대·옹벽은 변동 사항이 없고 안전한지, 집 주위의 배수로는 낙엽 및 토사 등으로 막힌 곳은 없는지, 주변 공사장 터파기 또는 도로 침하 등으로 우리 집 건물이나 마당에 미치는 영향은 없는지, 주변 절개지나 경사지에 흙이나 돌(바위) 등이 굴러 내릴 위험은 없는지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그리고 건축공사를 비롯한 각종 건설 공사장에서는 건설 관계자 등이 특히 관심을 갖고 흙막이 시설은 안전한지 여부 등에 대해 보다 세심한 점검과 관찰이 필요하다. 또한 등산을 할 때는 평소 때보다 더욱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 먼저 산위 기온은 아직 춥기 때문에 보온성능이 좋은 옷을 입어야 한다. 또 습기를 머금은 바위와 땅이 얼었다 녹으면서 미끄러울 뿐 아니라, 낙석의 위험이 높으니 반드시 등산화를 착용하고, 계곡이나 바위 능선을 피해야 한다.

얼어붙은 얼음이 녹아드는 해빙기를 보내고 있는 지금, 따뜻한 봄이 왔다고 안전 의식까지 녹는 경우는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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