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외항 2단계 사업 예타 결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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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3월 말 발표 예정…제주항 선석난 해소 기대
제주외항이 1단계 사업으로 멈추면서 선석이 중간에 끊겨 있는 모습.
제주외항이 1단계 사업으로 멈추면서 선석이 중간에 끊겨 있는 모습.

제주특별자치도가 선석(선박 계류장) 포화를 해소하기 추진하는 제주외항 2단계 개발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오는 3월 말 나올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사업은 국비 1588억원을 들여 10만t급 1개 여객 선석을 비롯해 화물부두(420m), 해경 경비함 12척이 접안할 수 있는 해경부두(997m)를 조성하는 것이다.

아울러 제주외항과 화북동 곤흘동마을을 연결하는 교량(220m)을 설치해 임항로에 집중된 교통량과 화물량을 분산하게 된다.

제주도와 해양수산부는 11개 부두 25개 선석을 갖춘 제주항의 포화로 1개 선석에 선박 2척이 번갈아 이용하고, 화물·잡화부두에 여객선이 취항해 안전사고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제주외항 2단계 사업의 조기 착공에 나섰다.

기획재정부는 개발 필요성을 충족하다고 판단해 2017년 11월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기재부는 전국 항만기본계획에 따라 무역항인 제주항이 24시간 항만이 운영되지 않고 피크타임에만 배가 몰리면서 1년이 넘도록 결론을 내리지 못해왔다.

제주항은 수·출입 컨테이너를 선적하는 다른 지방 무역항과 달리 농수축산물 등 1차산업 위주의 화물을 주로 취급하고 있다. 이로 인해 새벽시간에 배가 들어오고, 대도시의 경매시간에 맞추기 위해 낮 12시 이후에 화물을 실은 배가 나가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제주항의 특수한 상황을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고, 최종 결과는 오는 3월 말에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항의 화물 수송량은 2016년 1118만t, 2017년 1280만t, 2018년 1488만t 등 매년 증가해 만성적인 선석 부족과 항만 혼잡이 가중되고 있다.

선석 부족으로 2017년 창설한 남해어업관리단의 1000t급 국가어업지도선 10척 중 4척은 서귀포항으로 거처를 옮겼고, 해경 경비함은 배와 배를 서로 연결하는 ‘겹치기 정박’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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