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濟州石/陽韻(제주석/양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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作詩 素農 吳文福(작시 소농 오문복)

徧在耽羅如炭石 편재탐라여탄석 제주에 널려 있는 숯과 같은 돌/

蹙顔多竅號蜂房 축안다규호봉방 쭈그러지고 구멍 많아 봉방석이라 불렀네/

千形萬象摠奇怪 천형만상총기괴 천만가지 형상 기이하고 괴상하지만/

塊塊無非雅契光 괴괴무비아계광 덩이마다 사귀고 싶은 정 일어나지 않는 게 없네/

■주요 어휘

=두루 편 耽羅(탐라)=耽羅國. 삼국시대에 제주도에 있던 나라 炭石(탄석)=숯과 같이 거칠고 검은 돌 =대지를 축. 오그라들다 =구멍 규 蜂房(봉방)=蜂房石. 석북(石北) 신광수(申光洙)가 제주의 구멍이 많은 돌을 봉방석이라 읊었다. 只見蜂房石 虛聞馬尾裳 石北詩集 耽羅錄中 風土(한국 명저대전집 1973大洋書籍刊行) =모두 총 =흙덩이 괴 雅契(아계)=깨끗하고 점잖게 사귀는 정 =우아하다 아 =맺을 계

■해설

세상에서 제주도를 3가지가 많은 섬 삼다도라 한다. 그 중 하나가 가는 곳마다 널려 있는 돌이다.

구멍이 많고 심히 쭈그러졌으며 속은 단단하지만 겉은 울퉁불퉁하여 마치 구워낸 숯과 같다. 한 번 볼 때는 평범한 물건이지만 다시 보면 소박하면서도 정감이 있어 가까이하고픈 느낌이 든다. 비록 들판에 널려있는 것들이지만 사람들이 보고 상탄(賞歎)한다. 경치가 뛰어난 곳은 시인 묵객들의 붓을 통해서 그려지고 알려진다. 성산출일(城山出日), 사봉낙조(沙峰落照)가 시인들의 시구(詩句)를 통해서 알려졌다.

미래에도 지금처럼 그럴 것이다. <해설 소농 오문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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