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70년의 도정 역사를 아우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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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행정동우회제주특별자치도지회, ‘제주70년 발전실록’ 발간
23일 오후 2시 제주한라대 컨벤션센터 컨벤션홀서 출판기념회
현대사 이끈 원로들의 과거 행정 경험 바탕의 회고록 '의미'

197711일 제주시KAL호텔 19.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신정을 맞아 휴양차 제주에 내려와 이곳에서 장일훈 제주도지사와 저녁식사를 했는데, 이날 불호령이 떨어졌다. 박 대통령이 그가 직접 지시한 신제주개발 사업이 건설부의 반대로 백지화 됐다는 내용을 장 지사에게 들었기 때문이다. 장 지사는 당시 신제주개발 사업을 맡았던 실무자를 급하게 호출해 각하가 이것을 강력히 추진하라고 했다고 전하며 사업 재추진을 지시했고, 대통령의 특명에 따라 모든 것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하민홍 전 제주시건설사업소 공사계장의 회고다.

1946년부터 2016년까지 70년의 제주도정의 역사를 담은 회고록이 출간됐다. 지방행정동우회제주특별자치도지회(회장 김호성·이하 행정동우회)는 격동기를 겪으며 역동적인 현대사를 이끌어 온 원로들의 과거 행정 경험들을 바탕으로한 제주70년 발전실록을 펴냈다.

행정동우회는 책 출판을 기념해 23일 오후 2시 제주한라대학교 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제주70년 발전실록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실록에 참여한 이들은 제25대 제주도지사를 역임한 이군보 전 지사를 비롯한 전직 도지사 5명이 함께했고, 전 도의회 의장 등 도의원 3명이 참여했다. 또 시장·군수 출신으로는 1971년과 1973년도에 각각 남제주군수를 지낸 김서연·윤한병씨, 1978년도 북제주군수와 1982년도 서귀포시장을 지낸 현치방씨 등 전직 시장과 군수 출신 19명과 제주도청 실국장 등 공직자 50명과 학계 및 사회 인사 20명 등 총 150여 명이 편집에 참여하며 역사적 기록들을 모았다.

책은 총 1035개 절로 구성됐다. 1장에서는 제주도정의 변천사로서 역대 도지사 도정구호 및 도정방침, 행정과 개발정책의 변화과정을, 2장에서는 도로건설과 교량건설을, 3장에서는 수자원의 역사로서 상수도 개발, 지하수 개발, 삼다수의 탄생을, 4장에서는 제주국제자유도시 건설 및 특별자치도를 출범시킨 내용과 함께 영어교육도시와 혁신 도시의 탄생 배경을 담았다. 5장에서는 신제주 건설 그린벨트의 지정과 해제, 새마을 사업과 농어촌 전기 사업을, 6장에서는 감귤산업을 포함한 농수축산 임업 사업을, 7장에서는 공항 및 항만개발을 담은 내용을 실었다. 8장에서는 문화와 관광·체육 분야 인프라 내용이, 9장에서는 환경과 사회복지 발달 과정이, 10장에서는 개발과정에서 기억하고 싶지 않은 사고와 사건들이 개재됐다.

김호성 회장은 이 방대한 기록들은 최대한 비하인드 스토리기법으로 편집, 편찬됐다“27개월 동안 실록 채록과정에 어려움을 극복하며 정리된 책자는 제주역사 서적으로서 사료적 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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