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열대화 제주해역…해조류 종류 늘고 양은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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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국가 해양생태계 조사결과 발표

국가 해양생태계 종합조사 결과
국가 해양생태계 종합조사 결과

아열대화가 진행 중인 제주해역에 출현하는 해조류의 종류는 늘었지만 그 양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제주권과 동해, 남해동부 해역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가 해양생태계 종합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제주해역 암반 생태계에 출현하는 해조류의 종류는 2016년 185종에서 지난해 223종으로 38종 늘었다.

반면 평균생체량(무게)은 1㎡당 233g에서 190.2g으로 42.8g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제주 바다의 아열대화가 진행되면서 따뜻한 바다를 선호하는 작은 홍조류가 늘고, 차가운 바다를 선호하는 큰 갈조류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외에도 제주 사수도에서는 보호 대상 해양생물인 슴새가 대량 번식한 것이 확인됐고, 제주 연안 생태계의 경우 지난해 대마도 해역에서 흐르는 ‘대마난류’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식물 플랑크톤 출현이 2016년에 비해 5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이번 국가해양생태계 종합조사 결과를 분석·평가해 정부 정책뿐만 아니라 민간 분야에서도 적극 활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올해에도 국내 해양생태계 현황을 종합적으로 조사하기 위한 ‘2019년 국가 해양생태계 종합조사’를 실시한다.

올해는 서해와 남해서부 해역을 중심으로 조사가 이뤄진다.

조사 결과는 연구기관 등의 전문가들에게 제공하는 한편 국민들이 알기 쉽도록 소식지 등으로 제작해 ‘바다생태 정보나라’ 누리집에 게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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