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만장한 신부의 삶과 생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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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벚나무와 조선의 식물학자 타케 신부/정홍규 신부

제주의 자랑거리인 왕벚나무와 구상나무를 세계에 알리고, 온주밀감 나무를 제주로 들여와 감귤 산업의 초석을 놓은 프랑스인 에밀 타케(Emile Joseph Taquet, 1873~1952) 신부의 일대기를 담은 책 왕벚나무와 조선의 식물학자 타케 신부가 출간됐다. 대구 가톨릭대학 정홍규 신부가 펴냈다.

책은 4년간의 자료조사와 현장 탐방 등을 통해 얻어진 내용들을 기행자의 입장에서 서술했다.

1898년 조선땅에 입국해 1952년 선종하기까지의 파란만장한 선교사의 삶과 함께 생태위기와 기후변화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인간 삶의 가치 변화를 촉구하는 통합적인 생태영성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 책은 교회 역사의 친생태적 실천 모형 발굴이라는 측면에서 사회 변혁의 대안적 패러다임을 프랑스 신부, 에밀 타케의 식물이야기를 통해 생생히 전하고 있으며, 자연과 동행하기 위한 생물권 인식의 상징적 실천 모델로서 종교적 감수성을 아름다운 식물을 통해 회복하자는 의식이 깔려 있다.

특히 왕벚나무와 조선의 식물학자 타케 신부도서에는 그동안 제주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타케 식물들에 대한 정보와 자료조사를 근거로 한 몇몇 오류 수정의 제안, 타지 인으로서 바라보는 타케 신부의 업적에 대한 제주도의 관심과 가치조명의 소홀함에 대한 아쉬움도 실려 있어 제주도 행정기관과 자연생태 및 제주역사 연구가들에게 적지 않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오디에스 刊, 2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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