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도위, 元지사 제2공항 담화문 발표에 '십중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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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토론회 앞두고 일방적 강행에 강한 유감 표명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박원철, 더불어민주당·제주시 한림읍)는 21일 제주도를 상대로 한 업무보고에서 20일 원희룡 지사의 제2공항 담화문 발표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강성의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화북동)은 “지금껏 제기된 의혹은 해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토부는 밀어붙이고, 제주도는 국토부 대변인 노릇을 하고 있다”며 “비용편익분석 결과에서 사전타당성조사와 예비조사는 8배의 편차가 발생해 조사에 대해 신뢰를 잃었다”고 질타했다.

강 의원은 “원 지사는 이 같은 지적에 ‘원론적 반대’로 규정해 듣는 시늉조차 하지 않는 것은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강성민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이도2동 을)은 “원 지사가 소통채널로 지정한 범도민추진위원회는 찬성 측 인사로 구성됐고, 사회협약위원회는 그동안 동네 민원도 해결하지 못한 단체”라며 “갈등 해결에 역할도 제대로 못하는 단체와 소통하겠다는 것은 책임감이 없는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이상봉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노형동 을)은 “제주공항은 단기 인프라 확충으로 앞으로 3175만명을 수용하게 되면서 포화 상태가 나아질 수 있다”며 “제2공항에 대해 제주도가 중심이 돼 객관적으로 검증할 자리를 마련해하는데 원 지사가 마이웨이로 결정해 버리면서 불협화음만 일으켰다”고 성토했다.

이에 현학수 공항확충지원단장은 “제2공항에 대해 제주도의 입장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아서 두 달 전부터 준비해왔던 담화문을 발표했다”며 “제2공항을 둘러싼 갈등 해소를 위해 환경도시위원회 차원에서 오는 26일 토론회를 개최해 준 것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 의회와 더욱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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