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 뿌리 임시의정원 동향 보고서 기록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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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도서관, 100주년 앞두고 중국 국민당 작성 기록 등 22건 디지털화

오는 410일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개원 100주년을 앞두고 중국 국민당에서 작성한 임시의정원 동향 보고서 등 기록물 22건이 25일 국회도서관 국회기록보존소 홈페이지(http://archives.nanet.go.kr)를 통해 공개됐다.

이 기록물들은 1942년에서 1946년까지 중국 국민당에서 임시의정원의 동향을 조사해 작성한 보고서로 우리나라 학계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자료이다.

주요 내용은 임시의정원이 제28(1943109) 회의를 끝으로 4개월 동안 열리지 못하고 무기 연기된 원인에 대한 중국국민당의 경과조사 보고서 국회의장 홍진이 병상에 있어 국민당 총재 장개석의 초대에 응하지 못하게 되었음을 전하는 편지 중국 국민당 비서처장이 임시정부와 임시의정원의 내부 상황을 중국 국민당 비서장에게 보고하기 위해 작성한 보고서 등이다.

이 같은 기록물은 당시 중국 국민당 정부가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임시의정원에 대해서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고, 두 정부가 정치·경제·군사적으로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대만 중앙연구원 근대사연구소에서 수집한 해방일보의 한국 임시의정원 제34차 회의관련 기사는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것으로, 현임 임시정부 고문 홍진의 의장 추대, 임시약헌 수정, 국체 공고안, 김구 주석의 연임 결정 의결 내용을 담고 있다.

국회도서관은 국회의 뿌리인 임시의정원 개원 100주년 기념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대만, 일본, 미국 등지에서 2000여 점의 임시의정원 관련 기록물을 수집, 이를 모두 디지털화해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허용범 국회도서관장은 홍진 임시의정원 의장의 후손이 1967년 국회도서관에 기증한 임시의정원 문서 1500여 장을 비롯해 이번에 새로 수집한 기록물을 모두 VR(가상전시) 전시관을 통해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회의 뿌리를 찾고 의회민주주의의 역사적 가치와 참뜻을 널리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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