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瀛州新春/眞韻 (영주신춘/진운)
(131)瀛州新春/眞韻 (영주신춘/진운)
  • 제주신보
  • 승인 2019.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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作詩 知山 李鍾禹(작시 지산 이종우)

山高雪未消 산고설미소 산이 높아 아직도 눈이 남아있어/

節序中和新 절서중화신 절기로는 이월달이 다 되었네/

海陸順風處 해륙순풍처 해풍과 육풍이 순하게 불어/

濟州不慮塵 제주불려진 제주는 미세먼지 걱정이 없어라/

耽羅南溟府 탐라남명부 남쪽 먼 바다에 탐라 고을 이뤄/

鰲背活民淳 오배활민순 여기 사는 주민 모두 순박하다오/

混合都農市 혼합도농시 농촌과 도시 어우러 살며/

待春總與隣 대춘총여린 모두 다 봄을 기다리는 이웃이외다/

■주요 어휘

=녹을 소. 녹일 소 中和(중화)= 2월 달의 별칭 海陸(해륙)=바다와 육지. 여기에서는 육풍과 해풍이 교차함 慮塵(려신)=미세먼지를 염려함 =근심할 려 =티끌 진 南溟府(남명부)=남녘 바다 중에 있는 도읍. 남녘 남/큰 바다 명/고을 부 鼇背(오배)=제주도의 형태가 자라등과 같다하여 이르는 말 =큰 자라 오 =등 배 混合(혼합)=모든 물산이 모임 =섞을 혼 =이웃 린

■해설

옛날에 제주도는 절해고도(絶海孤島)여서 고통의 섬, 눈물의 지역이라고 많은 사람을 통하여 회자(膾炙)되고, 한때는 제주도 사람들의 출륙(出陸)을 금지하는 시대(인조 7, 1629)도 있었다. 지금은 한 시간이면 수도 서울을 갈 수 있는 편리하고 자유로운 시대에 살고 있지 않은가?

제주는 세계자연문화유산에 등재되는가 하면, 동남아시아의 관광명소로 널리 알려져 있어 관광인들이 한 번 찾아오고 싶은 보물섬이 되었다.

근래 일기예보를 보면 미세먼지 보도를 듣게 되는데 우리나라에서 제주도만큼은 큰 걱정을 놓아도 될 것 같다. 미세먼지는 무풍인 때 기승을 부리는데, 아침저녁으로 산풍(노롯)과 해풍(하늬바람)이 교차하여 불어와 공기를 청정하게 하니 말이다. 시문(詩文)과는 거리가 있는 말을 늘어놓아 부끄럽다.

영주(瀛州)의 새 봄을 진() () ()을 빌어 오언율시로 서툴지만 조심스럽게 작시하여 보았다. <해설 지산 이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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