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중·고교 교실에 공기정화장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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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 100%
중학교 9%·고등학교 5% 불과해
도교육청 “올해 내 모든 교실에 설치”

최악의 미세먼지가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도내 중·고등학교 교실 대부분이 공기정화장치를 갖고 있지 않아 가슴 답답한 새학기를 맞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올 하반기에야 도내 모든 학교에 공기청정기 설치를 완료할 방침이다.

6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도내 유치원과 초등학교 교실에는 공기정화장치가 100% 설치돼 있다.

2017년 처음으로 579대의 공기청정기를 구매해 120개 초등학교 1·2학년 교실에 배치했다.

지난해에는 118개 유치원에 303, 120개 초등학교 3~6학년 교실에 1383개를 각각 공급했다.

3개 특수학교에도 95개의 공기청정기를 설치했다.

그러나 중학교의 경우 도내 45개 중학교에 설치된 공기정화기 대수는 65대이며 고등학교 역시 30개 학교에 37대의 공기정화기가 설치돼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호흡기 환자 등 민감군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소규모 설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도내 학교 교실 내 공기청정기 보급률은 총 46%에 불과하다.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비해 중·고등학교에 공기정화장치 설치율이 현격히 떨어지는 것은 교육 당국이 예산 등 한계 때문에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공기정화장치를 우선 설치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도교육청은 올해 1차 추경예산에 중·고등학교 전 교실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하기 위한 예산을 반영, 올 하반기까지 설치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당초 2020년까지 공기청정기를 전면 보급할 예정이었지만 올해 안에 모두 보급해 학부모의 불안감 해소와 학생들의 건강 보호에 나서겠다면서 공기청정기는 유지 관리의 문제가 중요하므로 임차(렌탈) 방식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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