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홍천 옛 물길 조성으로 서귀포시의 심장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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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철, 서귀포시 안전총괄과

서양에서의 광장은 도시공간의 핵심에 위치한다. 광장은 종교·정치·사업·생업·사교 등의 이루어지는 곳으로 시민들이 사회생활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광장을 중심으로 도시가 발전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에서는 시민의 편의에 의해서 특별하게 조성된 광장이 없었다. 단지 넓은 공터와 길이 광장의 역할을 했을 뿐이다.

서귀포시는 2016년 국토부에서 주관한 공모 사업에 동홍천 옛 물길 복원 사업이 선정돼 현재 중앙부처와 협의 중에 있다.

동홍천 옛 물길 복원 사업은 도심지 홍수피해 방지를 위해 시민회관 부지 내 지하 저류지를 활용한 공간계획을 오픈 저류지 형태로 변경하는 선큰(sunken) 방식을 도입해 추진할 계획이다. 선큰방식이란 교통 소음 등을 방지하면서 폐쇄적인 지하공간에 채광 및 개방감을 부여해 지하공간의 불리한 조건을 고급스럽게 개선하는 방식이다.

동홍천 옛 물길 복원 사업은 1980년대 매립된 하천구간을 복원해 평상시 물이 흘러 발을 담글 수 있는 공간 및 징검다리 등을 설치해 옛 추억을 느낄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오픈 저류지는 평상시에는 누구나 와서 다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집중 호우 시에는 도심지 침수방지를 위한 저류지 역할을 병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옛 물길 복원 사업과 문화광장 조성 사업이 완공되면 문화적 즐거움과 변화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렇듯 전례 없는 선큰광장 조성을 통해 시민들이 서로 소통하는 서귀포시의 심장을 만들어 나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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