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위기의 광어산업 생존 전략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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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어 탈피…다양한 제품 개발

산지가격의 지속적인 하락과 소비자 외면, 질병 피해증가 등으로 제주의 광어산업이 위기를 맞으면서 제주특별자치도가 생존전략 방안 수립에 나섰다.

제주도는 ‘제주광어 산업 진단 및 혁신방향(안)(이하 진단·혁신안)’을 수립하고 활어회 중심에서 탈피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했다고 14일 밝혔다.

진단·혁신안에 따르면 제주광어 생산량은 2009년까지 꾸준히 증가해 연간 2만t 이상을 상회하고 있으나, 이후부터는 정체가 지속되고 있고, 매년 폐사 증가로 생산원가도 상승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대일 수출 감소와 완도산 광어 출하 등으로 국내 경쟁력도 약화되고 있다. 이와 함께 식중독 사고 발생 우려 등으로 도매시장에서 제주산 광어가 홀대받고 있으며, 연어 등 경쟁수산물 수입 증가와 활어회 중심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도 광어산업 위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와 제품, 홍보, 생산 등 전 분야에 걸친 혁신방향이 제시되고 있다.

우선 활어 중심에서 벗어나 시장 다변화를 위해 연어와 같이 선어(숙성)로 소비될 수 있는 다양한 요리 레시피 개발을 비롯해 가공을 통한 다양한 제품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인 가구에 맞는 아이템 발굴과 버거·파스타·만두·어묵 등 제품을 개발 계획을 세웠다.

이와 함께 생산비 절감을 위해 스마트 양식기술 등 새로운 양식시스템을 개발하고, ICT 기술을 기반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광어 출하 관리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위한 위생관리 강화, 질병피해 저감을 위한 치료제 개발, 질병 내성 등 품종 개량, 기술개발 및 보급 전담 기구 구성 계획도 마련됐다.

김문관 해양수산연구원장은 “양식업계에서 예전부터 필요성이 제기됐던 사항”이라며 “제주광어 양식산업을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육성하고, 건강한 먹거리로서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해 계획을 수립했다. 계획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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