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는 본격적인 고사리 채취가 시작되고 올레길 탐방객이 증가하는 봄철을 맞아 길 잃음 사고 주의보를 발령하고 예방활동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길 잃음 사고는 총 240건에 240명으로 이 중 228명은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지만 6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을 입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소방본부는 올해 봄철 기온상승이 지난해에 비해 일주일 정도 앞당겨질 것을 대비, 18일부터 길 잃음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하고 안전사고를 사전에 막기 위한 예방활동에 나선다.
우선 길 잃음 사고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경찰 등 유관기관과 공조체계를 유지한다.
또 사고 발생 우려지역에 안전사고 예방 안내 표지판과 현수막 등을 비롯해 길 잃음 안내 표시 리본을 위험지역에 설치하는 한편, 도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길 잃음 사고 관련 사전 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산행 전 휴대전화와 보조배터리, 호각, 여벌 옷, 물 등을 미리 준비하고 반드시 일행과 함께 동반해야 한다”며 “길을 잃었을 때는 호각이나 육성으로 주변에 알리며 신속하게 119로 신고해 구조를 기다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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