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매체를 통해 다뤄지는 제주 관련 이슈들이 도내 관광 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제주관광공사가 20일 내놓은 ‘제주관광 이슈포커스 3월호’에 따르면 83만802건의 SNS(트위터)와 보도, 댓글 등을 분석한 결과 범죄와 예멘 난민 사태 등 부정적인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제주와 관련한 부정적인 키워드가 함께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제주지역에서는 2월 제주 게스트하우스 여성관광객 살인사건과 5∼12월 예멘 난민 사태, 7월 세화포구 여성 실종 사건이 발생하는 등 이슈가 끊이질 않았다.
2018년 1월 이전에는 범죄와 중국 등 다소 포괄적이면서도 지속적으로 이슈가 됐던 키워드가 도출됐지만 지난해 2∼5월에는 게스트하우스, 경찰, 성폭행 등 언급량이 급증했다. 6∼9월에는 예멘과 실종 등이 많이 언급됐다
제주관광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나타난 시점에는 치안 만족도도 떨어졌다.
제주관광공사는 부정적 이슈가 발생하면 제주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치며, 제주를 관광하기 위한 계획을 유보하거나 대체 관광지를 물색할 가능성이 높았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방송된 JTBC 효리네 민박2 등 각종 TV프로그램은 제주 관광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것으로 조사됐다. 연관 키워드는 3564건에 달했다.
TV 매체를 통해 제주가 노출되면 특정관광지에 대한 인지도가 올라가고 방송 직후 언급량이 급증하는 등 제주관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와 관련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제주관광 소비 주체의 의사 결정 또는 심리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이미지를 관리해야 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