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집단 환자 잇따라…뒤늦게 현장점검
학교 집단 환자 잇따라…뒤늦게 현장점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새 학기 초교 2곳서 집단 식중독 의심 증세
제주교육청, 25~27일 학교 현장 점검 실시

새 학기부터 도내 일선 학교에서 식중독 의심 증세로 인한 집단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교육 당국은 뒤늦게 학교 현장점검에 나서는 등 대책은 사후약방문식에 그치고 있다.

26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7~9일 도내 A초등학교에서 학생 22, 교사 1명 등 총 23명이 집단으로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다. 이어 지난 21~22B초교에서도 24명이 연달아 구토와 설사 증세를 보여 급식이 중단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교육청과 제주시교육지원청, 서귀포시교육지원청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도내 유····특수학교를 대상으로 감염병 및 식중독 대응 실태에 대한 일제 현장 점검에 나서고 있다. 새 학기 일선 학교에서 집단 환자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른 대처다.

이번 현장 점검 시 학교 보건분야에서는 학생 감염병 예방 및 대응을 위한 학생 예방 교육 학생 감염병 관리 조직 구성 운영 방역물품 비축 등이 제대로 이뤄지는 지 실태를 파악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과 제주시·서귀포시교육지원청은 원래 1년에 한 번씩 학교 현장을 방문해 이 같은 사항을 점검하는 컨설팅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보건교사 배치 학교의 경우 이 같은 컨설팅이 별도로 이뤄지지 않았다.

더구나 학교 급식으로 인한 식중독으로 판명이 나도 후속 조처는 조속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의 식중독 대응 매뉴얼에 따르면 역학조사 결과 보고서를 통해 학교 급식으로 인한 식중독으로 확정된 경우 귀책사유가 있는 식재료 납품업체에 대해 계약 해지 및 민·형사상 책임을 촉구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서귀포시 모 초등학교에서 학교 급식으로 인한 식중독 사례가 있었음에도, 아직까지 식재료 납품업체에 대한 처벌은 완료되지 않고 있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평상 시 학교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수를 실시하는 등 학교에서 발생하는 감염병과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서귀포시 모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식중독 사례의 경우 전국적인 사안으로 광주식약청 제주사무소 차원에서 후속 대응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