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중소기업 경기전망 여전히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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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건강도지수, 전월 대비 4.5p 하락한 72.9
내수판매 영업이익 자금사정 모두 하락세
경영애로 '인건비 상승’ 다섯 달 연속 최고

봄이 찾아 왔지만 제주지역 중소기업들의 경기전망은 여전히 싸늘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황재목)은 28일 지역 내 48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4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전월 대비 4.5p 하락한 72.9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22p나 추락한 수준이다.

SBHI(건강도지수)가 100이상이면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업종별 SBHI를 보면 제조업은 78.9로 전월 대비 3.5p, 비제조업은 69.0으로 5.0p 하락했다.

항목별 전망은 내수판매(78.6→75), 영업이익(81.0→71.9), 자금사정(82.1→72.9) 등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3월 중소기업 업황 실적 건강도지수(SBHI)도 전월 대비 5.5p 하락한 63.5로 조사됐다. 비제조업은 전월보다 13.4p 하락한 58.6으로 나타났고, 제조업은 6.4p 상승한 71.1로 조사됐다.

3월 중 중소기업 최대 경영애로(복수응답) 사항에 대해서는 다섯 달 연속 ‘인건비 상승’(66.7%)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업체 간 과당경쟁’(43.8%), ‘내수부진’(43.8%), ‘원자재 가격상승’(25%), ‘제품단가 하락’(22.9%) 순으로 응답했다.

이와 함께 ‘자금조달 곤란’은 전달 4.8%에서 14.6%, ‘고금리’는 2.4%에서 10.4%로 크게 상승해 중소기업들이 자금 조달에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중앙회 제주본부는 “계절적으로 경기 전망에 대한 우호적인 반응이 나올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도내 중소기업들은 큰 기대감을 갖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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