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수령도·악생도-남서쪽 뻗은 수직절리 뽐내
(30)수령도·악생도-남서쪽 뻗은 수직절리 뽐내
  • 김정은 기자
  • 승인 2019.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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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엎어놓은 듯한 악생섬 이웃해 있어
수령도에는 갯쑥부쟁이 등 67종이 서식
제주시 추자면 대서리에서 약 2㎞떨어진 북쪽 지점에 위치해 있는 수령섬.
제주시 추자면 대서리에서 약 2㎞떨어진 북쪽 지점에 위치해 있는 수령섬.

제주시 추자면 대서리에서 약 2떨어진 북쪽 지점에 위치하며, 수령섬 또는 수령여로 부른다.

행정구역상 주소는 제주시 추자면 대서리 산 152. 토지는 공유지로 제주도가 소유하고 있다.

북동에서 남서 방향으로 뻗은 원추형으로 수직절리가 발달하고, 남측에는 세장형 노치(notch)가 발달됐다.

 

수령도에 자생하는 산뽕나무
수령도에 자생하는 산뽕나무

곰솔, 천선과나무, 산뽕나무, 자귀나무를 비롯해 바위손, 도깨비고비, 억새, 밀사초, 큰천남성, 사철쑥, 갯쑥부쟁이, 소리쟁이 등 67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섬에 자생하는 식물 가운데 산뽕나무는 뽕나무과에 속하는 큰키나무다.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며 산기슭, 논둑, 밭둑의 양지에서 잘 자란다. 추위에는 잘 견디지만 공해나 건조에는 약하며 햇볕이 부족한 그늘에서는 잘 자라지 못한다.

식물을 심을 수 없는 산비탈 계곡 전석지(轉石地) 같은 곳에 선구적으로 들어가는 선구식물종의 하나다. 꽃은 45월에 암수딴그루에 피는데, 간혹 암수한그루인 경우도 있다. 열매는 67월에 흑자색으로 익으며 먹을 수 있다.

뽕나무와 매우 유사하나 잎 끝이 꼬리처럼 길게 빠지고 열매에 암술대가 익을 때까지 떨어지지 않고 남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잎은 변이가 심해 깊게 갈라지는 개체도 있다. 보통 높이 78m 정도로 자라지만 잘 자란 나무는 10m 이상 크기도 한다.

 

제주시 추자면 대서리에서 북쪽으로 약 2.5㎞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 악생도.
제주시 추자면 대서리에서 북쪽으로 약 2.5㎞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 악생도.

수령도 인근에 또 다른 무인도 악생도가 있다. 제주시 추자면 대서리에서 북쪽으로 약 2.5떨어진 지점에 위치하며, 낙생이 또는 악생이라고도 부른다. 동서로 길쭉해 배를 엎어놓은 듯한 모양이며 전체가 바위로 구성됐다. 해풍에 의해 침식돼 깨지기 쉬운 암석이다.

행정구역상 주소는 제주시 추자면 대서리 산215. 토지소유현황은 국유지다.

 

악생도에 서식하는 낚시돌풀.
악생도에 서식하는 낚시돌풀.

바위틈에 참억새, 갯하늘지기, 비짜루, 갯기름나물, 낚시돌풀, 해국 등 6종이 서식하고 있다. 섬에 자생하는 낚시돌풀은 바닷가 바위 겉에 드물게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전체에 털이 없고, 다육질이다.

줄기는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옆으로 퍼지고, 높이는 5~20이다. 잎은 마주나며, 윤이 나고, 도란상 긴 타원형, 길이 1~2.5, 0.2~1.2,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뒤로 조금 말린다. 꽃은 7-9월에 피며, 줄기 끝에서 취산꽃차례로 달리고, 흰색이다. 꽃받침 조각은 4장이고, 화관은 4갈래로 갈라진다. 열매는 삭과이며, 도란상 원형, 꽃받침통 속에 들어 있다. 우리나라 남해안과 제주도에 자생한다. 일본, 중국, 대만, 인도, 필리핀 등지에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