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4·3 다큐멘터리 喜春(희춘) 3일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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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MBC 4·3다큐멘터리 喜春(희춘) 부제:수형인 재심, 3인의 기록3일 저녁 855분 제주MBC 채널을 통해 첫 방송된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20174, 4·3수형인 18명의 재심 청구 소송부터 지난 117일 법원이 무죄 취지인 공소기각판결을 내리기까지의 과정과 판결 이후 수형인들의 애환이 담긴 삶과 죽음의 이야기를 프로그램에 담았다.

특히, 4·3수형인 오희춘씨(89)와 수형인 조사와 재심청구 소송을 이끌어 온 양동윤 제주4·3도민연대 대표, 변론을 맡은 임재성 변호사 등 각기 다른 3명의 이야기를 휴먼다큐멘터리 형식으로 풀어냈다.

오희춘씨는 4·3 당시 해녀 모집 서류에 도장을 찍었다는 이유로 결혼 석 달 앞두고 전주 형무소에 수감됐고, 복역 후에는 전과자 신분으로 쫓겨나다 시피 다른 동네로 시집을 가게 됐으며 70년 동안 자식들에게 조차 4·3 이야기를 숨겨야만 했다.

할머니의 안타까운 사연과 판결 이후 소박하지만, 슬픈 바람을 프로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10년 넘게 4·3 수형인 문제를 조사해 온 양동윤 대표는 4년 전 폐암으로 시한부 판정까지 받았지만 이를 이겨내고 4·3 수형인들의 70년 한을 풀어줬으며 나머지 수형인들을 찾아 2차 재심 소송을 준비 중이다.

양심적 병역거부와 일제 강제징용 피해보상 소송 등 공익변론을 맡아 온 임재성 변호사는 모든 법조인들이 불가능하다고 했던 재심청구 소송을 진행하며 결국 공소기각 판결을 이끌어 냈다.

각기 다른 3명의 인물이 4·3수형인 재심 재판을 놓고 벌이는 슬프고 외로우며, 따뜻한 이야기가 제주MBC 4·3다큐멘터리 喜春(희춘)’에서 잔잔하고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이번 방송은 제주MBC 다큐멘터리 방송 최초로 제주뿐만 아니라 광주와 여수, 대구와 경남지역에서 동시에 방송되며, 제주MBC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통해서도 라이브 방송 시청이 가능하다.

이번 프로그램은 제주MBC 보도국 김찬년 기자와 영상센터 김승범 기자가 연출을 맡았다. 문의 제주MBC 김찬년 기자 010-2877-9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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