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인력이 배치되지 않은 가파도에서 자칫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불이 났지만, 의용소방대의 신속하고 침착한 대응이 빛을 발했다.
1일 제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4시10분께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도 마을 내 단독주택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주택과 창고 외벽이 그을리고 에어컨 실외기 등 일부 소실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화재가 난 주택은 인근에 다른 주택들이 바로 붙어 있어 주변 주택으로 불이 옮겨 붙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화재 당시 가파전담의용소방대의 침착한 대응이 빛났다.
마을 주민의 연락을 받은 김시영 가파전담의용소방대장은 대원 8명과 함께 소방펌프차량을 동원해 약 15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당시 의용소방대원들은 화재를 진압하며 옆 건물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는데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파도는 119센터 등 별도의 소방인력이 배치되지 않아 현지 지역주면 20명으로 구성된 가파전담의용소방대가 소방관을 대신해 화재진압과 인명구조 등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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