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오는 6월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 종료를 앞두고 그동안의 연구 결과를 17일 중간 발표하기로 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국토부는 17일 오후 3시 서귀포시 성산읍체육관에서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간 보고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중간보고회는 연구책임자가 그동안의 연구 내용과 지역 추천 전문가 등이 참여한 자문회의 등에서 나온 자문 의견을 통해 도출된 중간 결과를 설명할 계획이다.
이날 공개될 주요 내용은 제주 항공수요 검토 및 이에 따른 적정한 인프라 계획, 소음 피해·환경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는 활주로 배치 방안, 안전한 비행절차 수립과 성산읍 주변 공역 검토 사항, 공항 건설·운영에 따른 지역 상생 방안이다.
용역진은 이날 중간 성과 발표 이후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용역에 충실히 검토·반영할 계획이다.
또 입지 선정에 대한 지속적인 문제 제기 사항도 기본계획 과정에서 충실히 검토하는 등 이견을 해소하고, 용역 완료 이후에도 지역 의견 수렴,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연내 기본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은 단계 단계마다 용역 과정과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충분한 의견 수렴을 원칙으로 모든 이해관계자의 참여 및 의견 개진이 가능하도록 진행 중”이라며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을 경주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는 2015년 11월 제주지역 공항 인프라 확충 방안으로 성산읍 일대 약 500만㎡ 부지에 2025년까지 4조8700억원을 투입해 제2공항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입지 선정 타당성과 환경 문제 등을 둘러싸고 논란이 계속돼 왔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