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에도 제주 기지국 설치는 ‘게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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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기지국 설치 비중 0.6% 불과
신제쥐 전경 제주신보 자료사진
▲ 신제주 전경. <제주신보 자료사진>

지난 3일 세계 첫 5G 서비스가 상용화된 가운데 제주지역 5G 기지국이 비중 0.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지국은 휴대폰과 통신 네트워크를 연결시켜 주기 위해 설치된 통신설비로, 이동 전화 기지국은 그 수가 많을수록 이동 전화의 통화품질이 좋아진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통신 3사로 부터 제출받은 5G 기지국 설치현황에 따르면 제주지역에는 총 181개의 기지국이 설치됐다. 이는 전국 3만74개의 기지국 중 0.6%에 불과한 수치다.

LGU+의 경우 제주를 비롯 충북, 부산, 대구, 울산, 세종, 강원, 충남, 경북, 경남, 전북, 전남 등 12개 시·도에는 단 한 개의 기지국도 설치하지 않았다. SKT는 142개, KT는 39개의 기지국을 제주에 설치했다.

통신 3사가 수도권에 설치한 기지국 수는 2만2744개로 전체의 75.6%에 달했다.

이날 제주시지역의 한 통신사 대리점에서 만난 한 시민은 “통신사들이 성급하게 5G 상용화를 추진한 것 같다”면서 “똑같은 요금을 내는데 지방에 사는 사람은 5G를 이용할 수 없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한편 이동통신 3사는 오는 2023년까지 각각 4만5000개씩 전국에 총 13만5000여 개의 기지국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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