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성산읍 일부 주민들이 제주 제2공항 조기 착공을 촉구하며 ‘제주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회’를 결성했다.
제2공항 건설에 찬성하는 성산읍 주민들은 지난 10일 제주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오병관 전 바르게살기운동서귀포시위원장을 회장으로 추대했다.
도내 일부 시민과 환경단체 등을 중심으로 제2공항 건설 반대 운동이 전개되는 상황에서 제2공항 건설에 찬성하는 단체가 처음으로 발족됨에 따라 향후 제2공항을 놓고 찬·반 논란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회는 낙후된 성산읍과 제주 동부지역 발전을 위해 공항 조기 착공을 염원하는 다수의 주민들과 함께 하기로 결의했다.
이들은 또 오는 17일 성산읍 국민생활체육관에서 예정된 국토교통부의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 중간보고회에에 참여해 공항 조기 착공을 위한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
오병관 제주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장은 “제2공항 반대측이 국토부의 중간보고회를 열지 못하게 하는 것은 주민들의 알 권리를 원천 봉쇄하는 것으로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행위”라며 “제2공항 건설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다각적인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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